백악관은 28일 정부 기밀을 공개한 에드워드 스노우든 전 국가안보국(NSA) 직원을 용서하지 못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며 그가 미국으로 돌아와 행동의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밝혔다.
백악관 대테러 고문인 리사 모나코는 이날 스노두은 사면 청원과 관련해 "그는 미국으로 귀국해 동료들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며 "권위주의 정권 뒤에 숨지 말라"고 말했다. 모나코는 "그는 자신의 행동 결과를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노우든은 현재 러시아에서 생활하고 있다.
백악관 청원은 지난 2013년 여름 스노우든이 기밀 문서를 공개한 직후 시작됐으며 16만7000여 명이 서명했다. 미 정부 관리들은 최근 수개월 동안 스노우든의 사면 불가 입장을 밝혀왔다.
오바마 행정부는 한때 스노우든에게 자비를 베풀 가능성을 논의했지만 이후 그런 논의는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