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영국 철도노조, 근로조건 개선 시한부 파업

영국 주요 철도회사인 런던 튜브 네트워크와 퍼스트 그레이트 웨스턴의 노동자들이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영국 최대 노조 중 하나인 유나이트는 전기 기술자, 가선공, 신호수 등 런던 튜브 네트워크 노동자 400명 이상이 5일 오후 6시30분부터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24시간 시한부 파업을 벌인다고 밝혔다. 

유나이트는 이번 시한부 파업에는 철도운전자노조(ASLEF), 철도·해운·교통노조(RMT), 운수사무감독기술노조(TSSA) 소속 노조원들도 동참한다고 전했다. ASLEF는 "런던 지하철이 제시한 조건은 노동자들의 희생을 요구하고 있으며 균형적이지도 않다"고 비판했다.

런던 지하철은 지난달 31일 노조와 임금 협상을 벌였지만, 의견 차이로 결렬됐다고 설명했다. 스티브 그리피스 런던 지하철 최고운영책임자는 "노조가 회사측의 새로운 제안을 거부했다"며 "노조는 불필요한 파업을 자제하고 대화의 장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RMT도 일본 히타치 고속철도 도입에 반대하며 오는 23일, 29일, 31일 파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전했다. RMT 노조는 히타치 고속철도를 도입하면 엔지니어 등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보장받을 수 없다며 파업 강행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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