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와 말레이시아의 조사관들이 3일(현지시간) 파리의 법원 청사에서 만나 프랑스령 섬 레위니옹에서 발견된 말레이시아항공 MH370 잔해로 추정되는 파편과 관련해 공조 조사를 벌이기로 합의했다.
아자루딘 라만 말레이시아 민간항공 사무총장이 이끄는 말레이시아 조사단은 말레이시아항공 대표단과 심사위원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이날 파리 법원청사에서 프랑스 조사단과 말레이시아항공 MH370 잔해 진위 조사에 대해 논의했다.
말레이시아 조사단은 "이번 방문은 말레이시아항공 MH370 잔해 추정 파편에 대한 조사와 함께 사법 협력 강화에 그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라만은 "말레이시아항공 MH370 파편을 찾기 위해 16개월간의 힘든 수색 작업을 벌였다"며 "이번에 발견된 여객기 파편이 MH370의 것이 맞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장 폴 트로아데크 프랑스 항공사고조사국(BEA) 전 국장은 "말레이시아항공 MH370 추정 잔해는 틀루즈 외곽에 있는 DGA TA항공실험실에 옮겨졌다"며 "전문가들이 진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로아데크 전 국장은 "전문가들이 면밀히 조사하고 있고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길 바라고 있다"며 "그러나 100% 확신을 하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