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청(FDA)이 3차원(3D) 인쇄로 제조한 간질치료제를 처음으로 허가했다.
미국 제약사 아프레시아 파마슈티컬스(이하 아프레시아)는 3일(현지시간) FDA가 알약 '스프리탐'을 성인과 소아 간질환자의 치료제로 사용토록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 알약은 3D 인쇄로 제조되며 환자가 이 알약을 물과 함께 복용하면 용해된다.
아프레시아는 3D 인쇄로 1정당 복용량이 1000㎎까지 되는 알약의 제조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스프리탐은 오는 2016년 1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보철 등 3D 인쇄로 제작된 의료기기를 승인했던 FDA은 이날 3D 인쇄로 제작된 신약을 허가했다고 확인했다.
성인용 의료기기를 사용할 수 없는 소아 환자나 희귀 질병이나 상처가 있는 환자를 위해 맞춤형 이식 조직을 3D 인쇄로 제작하는 의사가 늘고 있다.
FDA는 지난해 이 기술에 관심이 있는 의료 제조업체를 위한 워크숍을 개최한 바 있다.
아프레시아도 이날 성명에서 신경 치료제 등 앞으로 3D 인쇄를 활용해 여러 약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