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북부 항구 톈진(天津)의 컨테이너항에서 대형 폭발사고가 일어나 최소한 13명이 사망하고 300명이 부상했다고 중국 국영미디어들과 관리들이 13일 말했다.
이날 오전 3시 현재 소방관 2명이 행방불명 상태이며, 4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경찰은 발표했다.
시나웨이보에 따르면, 톈진 소방대는 12일 오후 10시50분 빈하이 신지역의 루이하이 창고에서 불이 났다는 소식을 접하고 12개 팀을 보냈다. 이 창고는 위험한 화학물질들을 저장하고 있었다.
폭발은 11시30분에 일어났으며, 이에 소방대는 9개 팀과 소방차 35대를 추가로 출동시켰다.
국영 베이징뉴스는 웹사이트에 베이징 동쪽의 이 항구에서 300∼400명이 이 도시의 여러 병원에 입원했다고 말했다.
인접한 타이다 병원의 루 윤 원장은 50명 이상의 환자들을 받았으며, 이들은 주로 날아온 유리조각과 돌에 부상을 당했다고 말했다.
베이징뉴스는 이 지역 빌딩들의 창문과 문짝들이 부서졌다고 전했다.
경찰은 최초의 폭발이 12일 밤 한 물류기업이 소유하고 있는 위험물품 창고의 선적컨테이너에서 발생했다고 말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이 폭발로 부근 기업들에서 또 다른 폭발이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중국지진국은 자정 직전에 두 차례 대형폭발이 일어났으며 첫번째 폭발은 TNT 3t 규모, 두번째 폭발은 TNT 21t 규모였다고 발표했다.
온라인에는 대형 불덩이가 하늘로 치솟고 버섯구름이 올라가는 사진들이 나돌고 있다.
국영 CCTV는 6개 대대의 소방관들이 무섭게 번져가는 불길은 잡았으나 불은 아직도 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방송은 소방관들이 일대에서 부상한 주민들을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