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알 아바디 이라크 총리, 각료직 3분의 1 축소 지시…33명→22명

하이데르 알 아바디 이라크 총리는 16일 예산 절감을 위해 현재 33명에 이르는 각료를 22명으로 감축시키도록 지시했다.

이는 최근 들어 부패와 정부의 무능을 두고 대형의 반정부 시위가 빈발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총리실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그는 인권부와 여성부 등 4개 부의 장관직을 없애고 다른 부서들도 통폐합할 것을 지시했으나 그 자세한 내용은 드러나지 않았다.

지난주 의회는 3명의 부통령직과 3명의 부총리직을 폐지하도록 결의한 바 있으며 이날 조치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의회는 또한 고위 관리 경호원들의 예산을 축소하여 내무부와 국방부로 이전했다.

이 개혁으로 지난해 8월 8년 간 재직했던 총리직에서 밀려난 누리 알 말리키 등 거물급 정치인들의 위상이 실추됐다.

알 말리키는 '이슬람국가(IS)'에 이라크 제2의 도시 모술을 함락당한 데 대한 국민들의 분노로 실권했다.

16일 오전 살림 알 자부리 국회의장은 국회가 금주 말에 모술 실함에 책임있는 고위 관리들의 실태를 밝히는 보고서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보고서에는 알 말리키를 비롯해 바비카르 제바리 육군참모총장과 모술이 소재한 니네베 주의 아텔 알 누자이피 지사 등 수십 명의 고위 관리들의 과실이 기록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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