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독일기업, 수입차 시장에서 '군계일학'

시장점유율 합계 70%에 육박... 일본은 11.8%, 미국은 7.6%

국내 수입자동차 시장에서 독일업체들이 압도적인 경쟁 우위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7월 수입차 판매량은 14만539대로 전년(11만2375대)보다 25.1% 증가했다. 특히 지난 3월에 이어 6~7월에는 월간 수입차 판매량 2만대를 넘어서며 사상 첫 연간 판매 20만대를 바라보고 있다. 

올해 7월까지 국가별 점유율은 ▲유럽 80.58% ▲일본 11.82% ▲미국 7.60%로 나타났다. 유럽 중에서는 독일이 68.50%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독일에 이어 ▲영국 7.32% ▲프랑스 2.81% ▲스웨덴 1.67% 등의 순이다.

올해 1~7월 국내에서 판매된 수입차 중 1~4위는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폴크스바겐(포르셰 제외)으로 모두 독일 브랜드가 휩쓸었다.

BMW는 올들어 7월까지 2만8132대를 판매, 지난해 같은 기간(2만3621대)보다 19.1%나 매출을 늘렸다. 전체 수입차 점유율 중 20.02%를 차지한다. 520d와 320d가 각각 4065대, 2763대나 팔리며 전체 판매 순위 2위와 6위에 이름을 올렸다. 520d xDrive 역시 2499대를 팔며 베스트셀링카 8위에 랭크됐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해(1만9991대)보다 34.6% 늘어난 2만6899대를 팔았다.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19.14%에 이른다. E클래스가 2274대 팔리며 성장에 기여했다. 

폴크스바겐은 전년 1만8525대보다 16.8% 늘어난 2만1633대를 팔았다. 1만7176대 판 아우디는 전년(1만6396대)보다 4.8% 증가했다. 폴크스바겐과 아우디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15.39%, 12.22%를 차지했다. 

폴크스바겐은 티구안과 골프, 파사트를 각각 5596대, 3988대, 3134대 팔며 전체 베스트셀링카 1위, 3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우디 A6는 3776대 팔리며 수입차 전체 판매순위 4위를 달렸다. 

독일을 제외한 유럽 브랜드의 수입차 점유율은 12.08% 수준이다. 업체별 판매량 및 점유율은 ▲랜드로버 3913대(2.78%) ▲푸조 3588대(2.55%) ▲볼보 2348대(1.67%) ▲재규어 1602대(1.14%) ▲피아트 382대(0.27%) ▲시트로엥 359대(0.26%) ▲벤틀리 244대(0.17%) ▲롤스로이스 37대(0.03%) 등이다. 

일본브랜드 중에서는 도요타가 전체 점유율 6.20%(8717대)로 우위를 차지했다. 도요타는 4429대, 렉서스는 4288대 팔았다. 렉서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3564대) 24.3% 성장했다. 점유율은 3.15%다. 

닛산은 3387대로 전년(2400대)보다 41.1%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캐시카이(1498대), 알티마(1275대)가 선전한 가운데 점유율을 지난해 2.14%에서 2.41%로 끌어올렸다. 

혼다와 인피니티는 7월까지 각각 2843, 1612대 팔았다. 혼다의 점유율은 지난해 1.89%에서 2.02%로 증가했지만, 인피니티는 1.44%에서 1.15%로 감소했다. 

미국 브랜드 중에서는 포드가 6533대(점유율 4.65%)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크라이슬러는 3721대로 2.65%, 캐딜락은 399대로 0.2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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