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태국 경찰 "폭탄테러, 단독 범행 아냐"…사례금 100만 바트 지급

'방콕 에라완 사원 폭탄 테러'와 관련, 태국 경찰은 19일 단독 범행 대신 조직적으로 공모한 정황을 포착했다.

경찰은 또 테러 용의자에 관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사례금으로 100만 바트(약 3325만원)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빠웃 타원시리 경찰청 대변인은 폭파범 또는 폭발장치에 관한 정보에 대해 사례하겠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앞서 전날 태국 경찰은 용의자로 의심되는 인물에 관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남성은 텁수룩한 검은 머리에 노란색 티셔츠를 입고 짙은 색깔의 배낭을 멘 모습이다.

경찰이 분석한 폐쇄회로(CC) TV 영상에는 폭탄이 터지기 20분 전에 용의자가 에라완 사원 벤치 위에 배낭을 내려놓고 사라진 모습이 담겼다.

빠웃 대변인은 전날 AP 통신에 "노란색 티셔츠를 입은 남성은 단순히 용의자가 아니라 폭파범이다"라며 테러를 주도한 범인임을 확신했다.

경찰은 조만간 정체불명의 용의자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는 대로 신병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솜욧 뿜빤모엉 경찰청장은 "그(용의자)는 확실히 혼자 하지 않았다. 조직이 관여했다"고 말했다.

또 "용의자는 아직 태국에 있다"며 "(테러범들은)조직적으로 공모하고 탈주하기 위한 방법을 알고 있다. 이런 일은 혼자서는 할 수 없다"고 솜욧 경찰청장은 재차 강조했다.

경찰은 폭탄 테러가 단독 범행일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추가로 다른 공범이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

이와 관련, 경찰은 대부분 외국인으로 알려진 2~3명을 심문하기 위해 소환을 통보했다.

이들은 폭탄이 폭발할 당시 에라완 사원 주변에서 수상한 행적이 CC TV에 찍힌 것으로 알려져 공범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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