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주요 외신 "北, 준전시상태 선포…한반도 긴장 더 커져"

북한이 21일 오후 5시를 기해 준전시 상태로 전환하기로 한 것과 관련, 주요 외신들은 남북한이 전날 포격을 주고 받은 데 이어 양국 간 긴장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AP 통신은 "북한이 최전방 지역에서 준전시 상태(quasi-state of war)를 선언했다"며 전날 세계에서 가장 중무장한 국경에서 포격으로 긴장감이 커진 이후 군사 작전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했다.

또 AP는 "북한이 전에도 전쟁(교전) 상태를 선포했고 그러한 협박을 다반사로 했다"면서도 하지만 북한의 도발에 대해 한국이 수십 발의 포격으로 대응하고 대북 방송을 중단하지 않으면 추가적인 조치를 협박한 직후 나온 것이라는 점에서 예사롭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한국은 최고 단계로 군사 준비 태세를 끌어올렸다"며 "연천군의 주민 80여명과 다른 주민도 대피했다"며 국내 긴장감을 전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인용, "김정은이 언제든지 어떠한 가능한 작전에도 대처할 수 있도록 (군에)무장을 지시했다"고 속보로 보도했다.

미국 CNN 방송은 "김정은이 한국과 교전을 벌이고서 최전방 군부대에 전시 상태(wartime state)를 지시했다"고 전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20일 밤 조선노동당 중 군사위원회의 비상 확대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21일 오후 5시 전선 지대에 '준전시 상태'를 명령했다"며 "일본은 남북한 간 긴장에 대해 강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타전했다.

앞서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제1비서 겸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은 21일 오후 5시를 기해 일선 부대에 완전무장한 전시상태로 전환할 것을 지시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은 20일 밤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비상확대회의를 열고 "21일 오후 5시부터 조선인민군 전선대연합부대들이 불시작전 진입이 가능한 완전무장한 전시상태로 이전하며 전선지대에 준전시상태를 선포하라"하라는 인민군 최고사령관 명령을 하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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