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도주설 IS '지하디 존' 최초 얼굴 공개…"영국 돌아가 참수 자행"

도주설이 제기됐던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인질 처형자인 '지하디 존'이 최근 처음으로 자신의 얼굴을 드러냈다.

'지하디 존'이라는 별명을 가진 영국 출신 IS 대원 모함메드 엠와지(27)가 얼굴을 드러낸 동영상을 공개했다고 데일리 메일 등 외신이 23일 전했다.

1분17초 길이의 영상에서 그는 "IS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를 뜻하는 칼리프와 함께 영국으로 귀환할 것"이며 "영국으로 조만간 돌아가 참수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 영상이 약 2개월 전에 IS 장악 지역인 시리아 동부 데이르에조르에서 촬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앞서 지난 7월 일부 언론은 그가 리비아의 IS 점령지를 떠나 북아프리카로 도주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언론은 시리아 반군 자유시리아군(FSA) 대원이 해당 영상을 비밀리에 입수해 불가리아의 동료에게 넘겨줬다고 설명했다.

한편 쿠웨이트 출신 영국인으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20대 청년이던 엠와지는 지난해 8월부터 미국 기자 스티븐 소트로프, 제임스 폴리, 일본 기자 고토 겐지(後藤健二) 등 최소 7명의 외국 인질을 참수하는 동영상에 등장해 주목받았다.

이밖에 20명이 넘는 시리아 정부군을 참수하는 영상에도 등장한 바 있다.

특히 동영상에서 그는 유창한 영국식 영어를 구사하면서 '지하디 존'이라는 악명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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