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강산·개성관광 사업권자인 현대그룹 계열 현대아산 관계자는 "남북이 어려움 속에서도 오랜 시간을 들여서 합의점을 찾아낸 것에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산가족상봉 실무접촉도 무리 없이 진행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며 "현대아산은 이산가족 상봉 등 남북관계 개선에 주어진 역할에 언제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남북 고위급 접촉에서는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일회성'을 넘어 정례화하기로 했다는 내용이 공동보도문에 담겨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장기간 대북사업 중단으로 속이 바짝 타들어 갔던 현대아산 내부에서도 모처럼 들려온 반가운 소식에 활기가 돌고 있다.
현대아산은 지난해 2월 금강산 이산가족상봉 행사를 위해 실무인력을 보내 우리 측 현지 시설물 점검과 시설물 동파방지 작업, 시설편의 제공 등 실무작업을 진행한 바 있다.
남북은 이산가족 상봉 협상을 위해 다음 달 초 적십자 실무 접촉을 할 예정이다.
상봉 장소는 2002년 이후 지난해까지 모두 금강산에서 행사가 열렸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에도 금강산 상봉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