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월마트, 반자동소총 판매 중단 결정…"수요 계속 감소"

미국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는 AR-15를 비롯한 반자동소총의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며 판매를 조만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26일(현지시간) 월마트 대변인이 밝혔다.

월마트의 미국 전역 4600개 점포 가운데 AR-15 등 반자동소총이 판매되는 매장은 3분의 1 미만이다. 이와 관련 코리 룬드버그 월마트 대변인은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면서 물품을 새롭게 정리하는 과정에서 총기들을 매장에서 제거할 것이라고 말했다.

룬드버그 대변인은 "이 작업에 약 1~2주가 걸릴 예정"이라며 "반자동소총 판매 중단은 정치적 결정은 아니며 아칸소주(州) 벤톤빌에 있는 월마트 매장은 이미 올해 초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자동소총 판매 중단은 다른 어떤 제품에도 적용된다"며 "유통업체가 소비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지는 제품들을 진열대에서 빼는 일은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월마트에서 특정 유형의 총기 판매가 감소했다고 설명했지만,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룬드버그는 그러나 사냥을 즐기는 사람들이 선호하는 엽총과 소총 등의 총기는 판매를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총기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최근 몇 년 간 주주들은 월마트 측에 대량살상이 가능한 무기의 판매를 재검토할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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