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삼성, 올해 상반기 D램 점유율 45.1%…사상 최고

SK하이닉스 점유율 27.7%

삼성전자가 올해 상반기 D램 점유율 45%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D램 2위인 SK하이닉스도 올해 1분기 27.7%를 기록하며 삼성전자를 추격하고 있다. 

27일 삼성전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전세계 D램 시장에서 점유율 45.1%(D램익스체인지, 금액 기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9.6%의 점유율을 기록한 삼성은 2013년 36.7%, 2102년엔 40.2%를 차지했다.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한 2011년 상반기에는 점유율 40.6%를 기록한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27.7%(IDC, 매출액 기준)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의 시장점유율은 ▲2012년 24.7% ▲2013년 26.6% ▲2014년 27.1% 등으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금액기준)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반도체 시장규모는 3403억 달러다. 이중 메모리 제품은 803억 달러로 전체 반도체 시장의 약 24%를 기록했다. 

또 D램은 지난해 461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메모리 시장의 약 57%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낸드플래시가 298억 달러로 37%, 노어플래시가 22억 달러로 3%를 차지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D램 20나노 제품의 개발과 양산 안정화를 완료해 경쟁사 대비 1년 이상 앞선 기술력과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내년 중반에는 10나노급 D램도 양산할 계획이다.

하지만 D램의 전반적인 공급 초과가 지속되고 있어 내년부터 역성장도 예상되고 있다. D램 가격도 하락세있다. 모바일 분야는 신제품 수요 영향으로 수급이 소폭 개선되고 있으나 PC 제품은 지속적인 수요약세가 예상된다. 

이에따라 삼성은 PC용 D램 대신 고부가가치 제품인 서버용, 모바일용 D램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 

낸드플래시는 삼성이 1위를, SK하이닉스가 4위를 기록 중이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낸드플래시 시장점유율은 삼성전자가 35.3%로 1위, 도시바 28.8%로 2위, 마이크론 20.6%로 3위, SK하이닉스 15.2%로 4위를 기록했다. 

낸드플래시 시장은 신규 스마트폰의 탑재량 증가, SSD 채용 확대 등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업체들의 공정 미세화로 공급량도 늘어나고 있다. 

삼성전자는 특히 경쟁사를 제치고 세계최초로 3세대 256기가비트(Gb) V낸드플래시 양산에 성공하면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에서 독주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3D V낸드 2세대(36단) 128Gb 멀티플레벨셀(MLC) 제품의 개발을 3분기 내에 완료하고 소규모 생산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TLC 기반의 3세대(48단) 제품도 연내 개발을 완료하고 SSD 등에 적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특히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복귀와 함께 SK하이닉스는 신규 투자에 힘을 얻고 있다. M14 추가 투자에 15조원을, 또 다른 신규 공장 2개 구축에 31조원을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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