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해외 역직구 겨냥해 판매전략 차별화해야"

미국·일본에서는 20대가 한국제품에 관심 많아

온라인을 통한 B2C 수출이 크게 늘어나는 가운데 운데 국가별 취향에 맞춘 차별화된 판매 전략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간한 '새로운 수출길 B2C 해외직판 성공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7월 전체 수출은 4.9% 감소했지만 전자상거래 통관수출은 144% 증가했다.

전 세계적으로 해외직구가 급증하면서 국가간 B2C 전자 상거래 규모는 2020년 1조달러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또 B2C쇼핑(해외직구) 인구도 지난해 3억명에서 연 평균 21% 증가한 끝에 2020년에는 9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미국·일본은 20대, 중국·인도네시아·베트남은 30~40대에서 한국상품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요소별 만족도로는 디자인이 가장 높았고, 품목별로는 모든 연령대에서 화장품이 가장 큰 관심을 끌었다. 

의류·액세서리·음식료품 등의 비규격제품 만족도는 화장품과 가전·통신 등의 규격 제품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마무리·포장불량 등의 디테일 부족과 사이즈, 입맛 등의 현지화 노력이 미흡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온라인거래의 특성상 5개국 모두 품질, 거래안전성, 판매자신뢰도를 중요한 구매요소로 꼽았다. 

국가별로는 ▲해외직구가 보편화된 미국·일본은 배송비용과 가격 ▲모조품이 범람하는 중국에서는 한국정품보증 ▲물류시스템이 미흡한 인도네시아·베트남은 반품편리성을 중요 구매요소로 꼽았다. 

국가별 한국상품 관심 및 만족도는 베트남·인도네시아가 미국·일본·중국보다 높고 잠재고객도 많았다. 

다만 미국·일본은 물론 중국·인도네시아·베트남에서도 고소득층의 한국상품 관심도가 '보통 이하'로 가장 낮았다. 또 한국상품의 일본, 중국제품으로의 대체 가능성 응답도 많았다.

장상식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위원은 "중국은 스포츠레저, 미국은 주방용품, 인도네시아·베트남은 컴퓨터제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B2C 수출확대를 위해 수출품목 다양화가 요구된다"며 "인도네시아·베트남의 경우 해외직구 이외에 홈쇼핑, SNS를 통한 한국상품 구매도 적지 않아 판매채널도 다양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B2C 해외직판 확대를 위해 수출기업은 차별화된 상품출시와 함께 결제안전, 현지어 설명, SNS 마케팅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정부도 해외직판 기업의 영세성을 감안해 정품인증제도 구축, 외국어지원, 해외물류 거점 확대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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