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는 일본상공회의소와 9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제9회 한·일 상공회의소 회장단회의를 개최했다. 이 회의는 양국이 매년 번갈아 개최한다. 지난해는 제주에서 열렸다.
박용만 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최근 새로운 협력관계 설정에 대한 한·일 양국간 공감대가 커지고 있다"며 "양국을 둘러싼 경제 여건이 쉽지는 않지만 서로 긴밀히 협력해 아시아가 세계 경제를 이끌어 나가는 아시아 세기(Asian Century)를 함께 열어가자"고 제안했다.
박 회장은 양국이 새로운 협력기회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협력수준 제고'와 함께 '민간부문의 교류 강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청년을 비롯한 민간부문 인력 교류 활성화도 당부했다.
미무라 아키오(三村 明夫) 일본상공회의소 회장(신닛테쓰스미킨 명예회장)은 "한국과 일본은 지난 반세기 동안 신뢰를 기반으로 다양한 역경을 극복하며 경제발전에 함께 힘써왔다"며 "한·일 두 나라가 경제협력 관계를 지금보다 더욱 발전시켜나간다면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아시아를 리드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날 회의에는 박진수 서울상의 부회장(LG화학 부회장) 등 양국 대표 경제인들이 나서 양국 경제협력 활성화 방안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도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조성제 부산상의 회장, 진영환 대구상의 회장, 이강신 인천상의 회장, 박희원 대전상의 회장, 김호남 목포상의 회장, 최충경 창원상의 회장,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서민석 동일방직 회장, 신박제 NXP반도체 회장, 홍재성 제이에스코퍼레이션 회장,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등 13명이 참석했다.
일본 측에서는 미무라 아키오 일본상의 회장, 오카야 도쿠이치(岡谷 篤一) 나고야상의 회장(오카야강기 회장), 가마타 히로시(鎌田 宏) 센다이상의 회장(77은행 회장), 사사키 미키오(佐々木 幹夫) 일한경제협회 회장(일본상의 특별고문·미츠비시상사 상담역), 사사키 다카시(佐々木 隆) JTB 상담역 (일본상의 특별고문), 이노우에 야스유키(井上 裕之) 아이치산업 회장 (일본상의 특별고문) 등 13명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