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 새누리당 오신환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변했다.
신 회장은 "특히 신격호 총괄회장이 지난 1997년 외환위기때와 2008년 리먼쇼크 때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던 주식을 여러 회사에 기부했다"며 "그때 다시 순환투자 고리가 많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 부분에 대해 저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신 회장은 "내부거래가 많다고 거론된 롯데 상사는 이익이 남지 않는 회사로 5~10년 기간으로 보면 이익이 제로(0)에 가깝다"며 "롯데 정보통신도 작은 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롯데 정보통신은 다른 회사의 플랫폼 회사다. 그래서 내부 거래가 많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신 회장은 앞서 새정치민주연합 김영환 의원의 질문에 "순환출자 고리를 없애는 건 연말까지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오 의원은 롯데 그룹이 롯데상사를 이용해 순환출자 및 일감 몰아주기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 의원에 따르면 롯데 그룹은 롯데상사→롯데로지스틱스(13.68% 보유)→롯데리아(17.3% 보유)→롯데쇼핑(36.68% 보유)→호텔롯데(8.83% 보유)→롯데상사(56.8% 보유)의 순환출자를 통해서 호텔롯데를 지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