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홈플러스 노조, MBK파트너스 대화거부…'유감'

홈플러스 노동조합은 25일 "MBK파트너스가 법적 의무가 없다는 이유로 노동조합과의 대화를 거부하는 것은 지극히 유감스러운 태도"라고 비판했다. 

홈플러스 노조는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내고 "인수거래가 완료되더라도 MBK는 대주주일 뿐 단체교섭의 의무가 없다는 주장은 현행법상으로 위법한 주장은 아니다"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노조는 "기업의 매각과 인수과정에서 인수하는 측이 노동조합과 대화를 통해 고용안정을 보장하는 것은 노사간 신뢰형성을 위한 중요한 절차이자 관행"이라며 "인수거래가 종료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노동조합의 교섭요구가 무리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궁색한 변명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테스코가 비밀매각으로 일관했듯이 MBK 또한 비밀인수로 일관하고 있다"며 "직원들은 MBK가 7조2000억원에 홈플러스를 인수하기로 했다는 것을 들었을 뿐이지 언제 매각대금을 지급하고 경영권을 인수하는지 등 MBK가 경영책임을 어떻게 질 것인지 전혀 알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실질적인 결정권한은 MBK파트너스가 가지고 있다"며 "고용안정과 홈플러스 경영의 큰 방향에 대해서 MBK측과 합의가 없이 홈플러스 현 경영진과 교섭하는 것은 의미가 없는 일"이라고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고용안정을 보장하고 단기간에 재매각을 추진하지 않으며 재매각시 분할매각을 통해 고용불안을 야기하지 않겠다면 노동조합이 요구하는 대화를 거부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며 "노조는 이를 안타깝게 생각한다. 홈플러스 노동자들의 권리쟁취투쟁을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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