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폐수오니 해양 배출업체 12개사가 지난 7월 말로 육상처리로 모두 전환함에 따라 해양 배출을 종료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들 업체는 육상처리에 필요한 필터프레스와 건조시설, 전기탈수기, 스크류탈수기 등의 설치에 총 230억원을 투자했다.
향후 6개사는 육상 매립, 1개사는 재활용, 5개사는 매립과 재활용을 병행해 처리한다.
재활용은 시멘트 원료와 퇴비, 녹색토, 철강슬래거 진정재로 사용된다.
이들 업체는 당초 계획한 8월31일보다 2~4개월 앞당겨 육상처리로 전환했다.
사업의 조기 완료로 올해 해양배출승인량 6만1425t보다 23.4%나 적은 4만7065t의 폐수오니가 해양으로 배출되는 성과를 냈다.
정부는 폐기물의 해양배출 금지를 위한 런던국제협약에 가입한 뒤 2012년부터 가축 분뇨, 음폐수, 분뇨오니, 폐수오니, 하수오니 등을 매년 단계적으로 감축해 왔다.
이에 울산도 정부 시책에 맞춰 2013년 36개사가 하루 597t, 2014년 17개사가 277t, 2015년 12개사가 140t으로 해양 배출을 줄여왔다.
시 관계자는 "해양배출이 올 7월로 끝나면서 폐기물의 해양배출은 역사에서 사라지게 돼 향후 해양환경 보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