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폭스바겐 9월 판매량 8% 감소… 배기가스 조작 여파

9월 판매량 2901대에 그쳐…전월比 7.8%↓

폭스바겐의 자동차 판매량이 디젤차 배출가스 조작 여파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지난달 국내에서 전월 대비 7.8% 감소한 2901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폭스바겐그룹 계열사인 아우디의 판매량은 21.6% 늘었다. 

9월 수입차 판매량은 2만381대로 8월보다는 12.0%, 전년 동기보다는 19.7% 증가했다. 올 해 1~9월 누적 대수는 17만912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2.8% 늘어났다.

윤대성 한국수입차협회 전무는 "지난달 수입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신차효과와 개별소비세 인하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해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브랜드별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4329대로 1위 자리를 다시 탈환했다. 2위는 BMW로 3506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폭스바겐은 2901대로 지난 8월 3위에서 한 단계 내려갔다. 반면 아우디는 배출가스 조작 파문에도 불구하고 전월 대비 21.6% 증가한 3401대를 판매하며 4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뒤를 이어 포드(854대), 렉서스(781대), 푸조(641대), 크라이슬러(579대), 토요타(576대), 혼다(498대)가 10위권 내에 들었다. 

미니는 479대, 닛산은 415대, 볼보는 342대, 포르쉐는 336대, 재규어는 234대, 랜드로버는 180대, 인피니티는 147대, 캐딜락은 91대, 시트로엥은 38대, 피아트는 32대, 벤틀리는 17대, 롤스로이스는 4대였다.

베스트셀링 모델은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이 771대로 1위(전월 7위), 아우디 A6 35 TDI가 661대로 2위(전월 2위)를 각각 차지했다. 

폭스바겐 파사트 2.0 TDI는 지난 8월 1위(854대)에서 4위(583대)로 떨어졌고 골프 2.0 TDI도 3위(740대)에서 10위(430대)로 밀려났다. 아우디는 A6 40 TDI 콰트로로 8위(460대)에서 9위(440대)로 한 단계 떨어졌다.

배기량별로는 2000cc 미만이 1만1229대로 과반(55.1%)을 차지하며 지난 8월 51.4%보다 점유율이 늘어났다. 2000cc~3000cc 미만은 36.3%에 해당하는 7408대가 팔렸다. 3000cc~4000cc 미만은 1206대(5.9%), 4000cc 이상은 465대(2.3%)다.

국가별로는 유럽이 1만6440대(80.7%)로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독일은 폭스바겐 사태에도 불구하고 지난 8월보다 판매량이 2710대 늘었고 점유율도 69.1%에서 71.0%로 확대됐다. 독일에 이어 ▲일본 2417대(11.9%) ▲미국 1524대(7.5%) 등의 순이었다.

연료별로는 디젤이 1만3826대로 67.8%를 차지했는데 이는 8월 72.3%보다는 줄어든 수치다. 가솔린은 5595대로 27.5%, 하이브리드는 887대로 4.4, 전기는 73대로 0.4%였다.

구매유형별로는 개인구매 62.7%(1만2779대), 법인구매 37.3%(7602대)로 조사됐다. 개인구매는 경기(27.2%), 서울(25.6%), 부산(6.4%), 법인구매는 인천(37.0%), 부산(17.7%), 경남(15.4%)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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