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30개 공기업의 자기자본 대비 부채 비율이 6%포인트 하락하고 순이익은 2조2000억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5년 공기업 상반기 결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30개 공기업의 총부채는 373조6000억원으로 연초 대비 3조5000억원 감소했다.
특히 가스공사(-5조4000억원), 코레일(-2조9000억원), LH(-1조800억원) 등의 부채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비핵심 자산 매각과 영업 개선 등의 영향으로 총 금융부채 규모는 267조2000억원에서 259조8000억원으로 축소됐다.
30개 공기업의 자기자본은 연초 대비 2조5000억원 늘었다. 이에 따라 자기자본 대비 부채비율은 207%에서 201%로 낮아졌다.
상반기 공기업들의 경영 실적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기순이익은 4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2000억원 늘었다.
한전(+2조4000억원), LH(+3000억원), 동서발전(+1000억원) 등 22개사의 순이익이 확대됐다. 반면 석유공사(-5000억원, 한수원(-4000억원) 등 8개사는 이익 규모가 줄었다.
기업의 영업이익과 이자비용 규모의 비율인 이자보상배율은 2.65로 전년 동기 대비 0.93 높아졌다.
인천공항(46.3), 관광공사(35.1), 동서발전(14.5), JDC(6.7) 등 20개사는 이자보상배율이 1을 넘어 채무상환능력이 건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광물자원공사(-1000억원), 석유공사(-1000억원), 석탄공사(-161억원) 등 3개사는 상반기 순손실을 기록했고, 여수항만(0.7), 철도공사(0.0) 등 2개사는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