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CJ, "코웨이 인수 검토…확정된바 없다"

CJ그룹이 생활환경가전기업 코웨이 인수와 관련,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도이치증권을 인수자문사로 선정하고 오는 15일 코웨이 인수를 위한 예비입찰에 참여한다. 

'몸값 3조원'에 달하는 코웨이는 2012년 웅진사태로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로 매각되면서 2013년 1월 '웅진'을 떼고 코웨이로 사명 변경된지 3년만에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코웨이의 최대주주는 코웨이홀딩스로 지분 30.9%를 보유 중이다. MBK는 코웨이홀딩스의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다.

일각에선 오너리스크로 성장동력 부재를 겪고 있는 CJ가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CJ그룹 측은 "아직은 검토하는 수준일 뿐"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CJ그룹 관계자는 인수설에 대해 "코웨이 인수를 검토하는 단계"라며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번 코웨이 인수전에는 글로벌 가전업체 필립스가 인수에 나서고 있다. 필립스는 코웨이 매각주관사인 골드만삭스가 지난달 잠재투자자들에게 보낸 매물 정보제공 서인 티저레터(Teaser letter) 외 추가 정보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계 자본들도 코웨이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기청정기 외에도 정수기와 비데 등 생활가전 제품을 추가로 중국시장에 선보이는 등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2012년 웅진에서 매각 당시에도 인수전에 뛰어들었던 중국 가전업체인 캉자그룹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중국 베이징 등을 중심으로 스모그 현상이 심각해지면서 소비자들은 품질이 뛰어난 공기청정기를 구매력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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