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12일(현지시간) 폭스바겐의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1단계 낮췄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S&P는 등급 강등 이유에 관련해 폭스바겐이 최근 배출가스 조작 사태를 통해 경영, 통제, 리스크 관리 등에서 역량이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앞서 S&P는 지난달 24일 폭스바겐을 '부정적 관찰대상'에 편입시킨 바 있다.
S&P는 또한 이번 사태로 폭스파겐의 신용에 광범위한 부정적 여파가 미쳤다며 '부정적' 전망을 유지했다.
S&P는 사태의 추이에 따라 신용등급을 2단계 추가 하향조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폭스바겐 파이낸셜 서비스 AG와 폭스바겐 뱅크 두 자회사의 등급도 하향 조정했다.
폭스바겐이 전 세계적으로 1100만대의 차량에 대한 디젤엔진 배출가스 저감장치 장착 사실을 인정한 가운데 S&P는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폭스바겐의 신용등급을 강등한 첫 번째 기관이다.
무디스와 피치도 폭스바겐의 신용등급을 강등하겠다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