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시 삼림공안국은 지난 5~8월 사이 일본에서 밀반입한 상아와 상아제품 804.4kg을 적발해 몰수했다고 신징바오(新京報)가 13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문제의 상아와 상아제품은 일본에서 홍콩을 거쳐 중국으로 밀수했다가 당국의 단속에 걸렸다.
공안국은 또 코뿔소 뿔 11.3kg, 곰 발바닥 35개, 보호대상 야생동물인 큰뿔양, 천산갑 껍질, 외뿔고래의 이빨, 홍산호 등도 압수했으며 이들 몰수품의 총 가치가 2439만 위안(약 44억2300만원)에 이른다고 신문은 전했다.
아울러 공안국은 상아와 상아제품, 야생동물 박제를 베이징과 허베이성, 광둥성, 산둥성 등지에서 밀수하거나 판매한 16명을 구속했다.
상아는 워싱턴 조약으로 수출입을 원칙 금지하고 있지만, 상아제품이 인기 있는 중국과 일본을 목적지로 하는 밀수가 성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