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플레이보이 창간 62년 만에 누드사진 게재 중단

미국의 대표적 성인잡지 플레이보이가 창간 62년 만에 여성의 누드사진을 게재하지 않기로 했다. 

플레이보이의 최고경영자(CEO) 스콧 플랜더는 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인터넷 성인물의 편재로 내년 3월부터 여성 누드사진 게재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금은 클릭 1번에 성행위를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성인물을 무료로 볼 수 있다” 며 “그래서 이제는 여성 누드사진의 유행이 지났다”고 말했다. 

창간 62년 만에 재편되는 플레이보이는 ‘이달의 플레이메이트(Playmate)’와 도발적인 여성들의 사진으로 장식되고 ‘PG-13’(부모 지도하에 만 13세 이상 관람가) 수준이 된다, 

플랜더는 그 외 달라진 점으로 여성이 섹스 칼럼을 맡고,주독자층이 젊은 남성 직장인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창간자인 헤프너는 18세부터 80세까지의 모든 남성을 플레이보이의 독자층으로 삼았지만, 새로워진 플레이보이는 젊은 직장 남성을 대상으로 한다는 것이다. 

플레이보이 온라인판은 이미 직장에서도 볼 수 있도록 개편을 마친 후 젊은 독자의 방문자 수가 증가했다. 온라인판은 지난해 8월 누드사진을 없앴고 그 결과 방문자수가 400만명에서 1600만명으로 늘었다. 반면 플레이보이 잡지 발행 부수는 1975년 560만부에 달했지만, 현재는 80만부로 줄었다. 

미국 판 플레이보이는 현재 수익성이 없지만, 수익성이 있는 인터내셔널판 플레이보이 라이선스 사업을 위한 마케팅 수단으로 존재하고 있다.

코니 존스 수석 편집자는 “12살의 내가 현재의 날 보면 실망하겠지만, 플레이보이 재편은 옳은 일”이라고 인정하면서 “이 잡지가 더 접근하기 쉬워지고 더 친근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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