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제2롯데월드 1년]123층까지 완공에 랜드마크 눈앞…세계 4번째 높은 건물

국내 랜드마크를 목표로 한 롯데그룹의 롯데월드타워가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완공까지 1년여가 남았지만 이미 기존 국내 최고층 건물 높이를 훌쩍 넘어섰다.

지난 2010년 11월 착공된 롯데월드타워는 지난해 4월 중앙구조물이 국내 최고 높이(305m)를 넘어섰고, 지난 3월에는 100층을 국내 처음으로 넘었다. 내년 하반기 완공 시 총 123층·555m 규모를 자랑하게 된다.

이는 높이 기준으로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828m), 중국 선전의 핑안 파이낸스센터(660m) 등에 이은 전 세계 6번째, 층수 기준으로는 전 세계 4번째로 높은 건물이다.

롯데월드몰·타워는 투자 규모만 3조80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롯데월드타워는 현재(10월13일 기준) 116층(철골)·112층(슬라브)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현장에 사용된 콘크리트 양은 21만5037㎥에 달하며, 사용된 철골은 4만8000톤(t)을 넘는다.

외관을 감싸는 커튼월(Curtain Wall)은 1만6000여개가 시공됐다. 일 평균 현장 근로자 수도 3500여명에 이른다.

롯데월드타워는 롯데물산과 롯데건설이 공사 및 운영을 도맡고 있다. 지속해서 초고층 건립 기술, 고도의 시공기술을 확보해 초고층 건설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다.

롯데월드타워 첨탑부에 설치될 120m 규모의 초대형 다이아그리드 구조물이 한 예다. 이는 다이아그리드 구조가 적용된 건축물 중 세계 최고 높이(555m)다. 기존에는 중국 광저우에 있는 국제금융센터(IFC)로 438.6m의 높이였다.

다이아그리드란 대각선(Diagonal)과 격자(Grid)의 합성어로 대각 가새를 반복적으로 사용한 형태의 구조를 말한다. 별도의 내부 기둥이나 지지대가 없어 사방으로 트인 전망이 확보된다. 건물 외벽에 다이아몬드 무늬가 생기는 외관 미화의 효과도 있다.

롯데월드타워는 첨탑부의 다이아그리드와 아웃리거, 벨트트러스 등 첨단 구조물이 횡적 저항을 높여 순간 최대 풍속 80m/s와 진도 9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게 된다.

롯데월드타워는 올해 말에 555m 높이에 달하는 외관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약 1년 동안 내부 실내 장식 공사를 거쳐 2016년 말 완공이 목표다.

롯데 측은 롯데월드타워가 완공되면 롯데월드몰과 함께 일자리 창출, 주변 상권 활성화, 외국인 관광객 유치 등으로 9조원 규모의 생산유발 효과 및 부가가치유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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