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란 핵합의, 18일 '적용일' … EU 제재해제 선언 예정

 이란과 주요 6개국(유엔 5개 상임이사국+독일)이 지난 7월14일 타결한 핵 합의안이 18일부터 발효된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 7월 20일 이란 핵합의안을 보증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후 , 90일째되는 날인 10월 18일을 합의안의 효력이 발생하는 '적용일(Adoption Day)'로 명명한 바있다.

필립 하먼드 영국 외무장관은 18일(현지시간) 성명을 발표해 " 역사적인 협상의 기념비적인 날"이라고 이란 핵합의 발효를 축하했다. 또 "핵무기가 이란에서 사라지고 보다 안전한 (중동)지역이 만들어지게 될 것"이라며 " 이란이 국제사회에 다시 합류할 수있는 기회가 열리고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하루전 이란 테헤란을 방문한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무장관은 무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외무장관과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 핵합의가 이행될 수있도록 모든 (합의)당사자들이 필요한 절차를 밟아야 한다"면서 '신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8일부터 핵합의가 발효되면, 이란은 원심분리기 감축과 20% 농축우라늄 희석, 아라크 원자로 설계변경 등을 실행에 옮겨야 한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핵무기 제조 의혹을 받았던 이란의 과거와 현재 핵활동에 대한 사찰을 마치고 오는12월 15일까지 집행이사회에 보고서를 낼 예정이다.

이란의 조치에 대한 검증이 끝나면,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이란에 부과된 핵 관련 경제 제재를 해제해야 한다. 제재 해제 시점인 '이행일(Implementation Day)'은 내년 상반기로 예상되지만, 이란 측은 내년 1월까지는 제재 해제가 이뤄질 것을 촉구하고 있다.

한편 이란 테헤란 타임스는 핵협상팀 실무대표였던 아바스 아락치 외무차관을 인용해 18일 유럽연합(EU)이 대이란 제재 해제를 선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아락치 외무차관은 17일 테헤란에서 열린 '뮌헨안보회의' 에 참석한 헬가 슈미트 EU집행위 외교안보 부고위대표가 다음날 EU의 대이란 제재 계획을 밝혔다고 전했다.

IRNA 통신은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와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18일 채택일 시작을 알리는 공동성명을 낼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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