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삼성, 더 젊고 역동적으로…2030세대 소통주력

최근 삼성이 젊음을 강조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삼성은 좀 더 젊고 역동적인 기업 이미지를 강화하는 추세다. 특히 2030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젊은 기업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2005년부터 10년째 커뮤니케이션 브랜드 '영삼성'을 운영하고 있다. 청년층에게 진로를 설계하고 취업에 도움이 될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들의 '젊은 목소리'를 경영진과 임직원에게 직접 전달하는 '쌍방향 소통'의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큰 구조는 미디어 플랫폼을 활용한 소통과 기자단·서포터즈·끼봉사단 등 대학생 커뮤니티 구축이다.

삼성은 영삼성 홈페이지를 통해 삼성그룹·계열사 소개, 직군 탐방, 제품 리뷰, 사업장 체험 등 '삼성' 관련 콘텐츠를 제작해 게재했다.

삼성 등 기업의 활동에 관심 있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층에게 삼성이 직접 취업 노하우나 임직원 특강, 직군별 담당자 인터뷰 등 실용적인 콘텐츠 제공하는 삼성정보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소셜미디어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도 운영 중이다.

페이스북은 2011년 12월에 개설, 2015년 10월 현재 20만여명이 구독하고 있다. 주로 '영삼성'에 게재된 기사와 20대 공감 이슈를 다룬 카드 뉴스를 발행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은 2015년 6월에 개설, 2015년 10월 현재 5300여명이 구독 중으로 대학가 관련 이미지 뉴스를 제공한다. 10월 중 맞춤형 정보와 모바일 커뮤니티 제공을 목적으로 '영삼성 모바일 앱'도 오픈 예정이다.

삼성은 지난 1월 이메일 주소만 등록하면 그룹 안팎의 소식을 정기적으로 전달하는 '삼성 뉴스레터' 발행도 시작했다. 페이스북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구독자가 적극적인 소비 계층인 10~30대에 몰려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뉴스레터는 최근 국내외 구독자 수가 18만명을 넘어섰다.

전통적인 대학생 커뮤니티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현재 운영중인 대학생 커뮤니티는 '대학생 열정기자단'(국내)과 '글로벌리포터'(해외), '대학생 서포터즈', '끼봉사단' 등이 있다. 2005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배출한 대학생 커뮤니티 총 인원은 3600여명이다.

대학생 열정기자단은 삼성의 다양한 활동에 직접 참여하고 취재하며 대학가의 생생한 목소리를 삼성 임직원에게 전하는 '소통대사'다.

삼성그룹·계열사 취재가 주요 업무로 직군별 임직원 인터뷰 , 삼성캠퍼스톡 등 삼성그룹 행사 현장 취재, CES·IFA 등 해외전시·호암상 수상자 취재 등을 진행한다.

대학생 서포터즈는 삼성의 커뮤니케이션·마케팅 이슈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대학생 시각에서 분석하고 솔루션을 제안하는 그룹의 '대학생 싱크탱크'다.

매월 삼성그룹·계열사 현안 관련 연구 과제를 부여하고 서포터즈 4~5명이 한 팀이 돼 여론조사, 솔루션 도출 등의 기획안을 작성, 사전 심사에서 선발된 상위 5~6개팀이 오프라인 상에서 프레젠테이션 대회를 진행한다.

대학생 글로벌 리포터는 삼성의 글로벌 비즈니스와 해외 법인 행사, 해외 캠퍼스트렌드를 취재하는 삼성의 해외 대학생 기자단이다. 해외 거주 대학생(교환학생·유학생·교포 대학생) 대상이다.

미국, 영국, 중국, 일본, 브라질, 싱가포르, 체코, 몽골, 베트남 등 25여개 국가에서 활동중이다.

대학생 끼봉사단은 올해 신설됐다. 전국의 문화·예능 분야 대학생 동아리들이 섬마을 학교, 간이역 등 문화 봉사처를 찾아가 직접 기획한 공연을 선보이는 봉사 프로그램이다. 지난 8월 오디션을 통해 전국 7개 지역 대학생 동아리 40팀이 선정됐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은 딱딱하고 관료주의적인 이미지 대신 젊고 역동적인 기업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2030세대를 타깃으로 한 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삼성을 우호적으로 바라봐 줄 일종의 젊은 삼성팬을 확보하겠다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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