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어쩐지 덥다 했더니…2015년, 관측사상 '가장 더운 해'

올해가 관측사상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21일(현지시간) 지난 9월 기온이 관측사상 가장 더운 달이었으며, 올해 1월부터 9월까지의 기온 역시 1880년 관측이 시작된 이후 가장 더운 기간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같은 추세로 볼 때 2015년이 관측 역사상 가장 더운 한해로 기록될 것으로 과학자들은 내다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보도했다. 

앞서 지난 1월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해양대기청(NOAA)의 과학자들은 135년전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2014년이 가장 더운 해였다고 밝힌 바있다. 따라서 불과 1년만인 2015년이 가장 더운 해의 기록을 갱신하게 된 셈이다. 

올해 전 지구적으로 기온이 크게 상승한 데에는 엘니뇨의 영향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엘니뇨가 발생하면 기온이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인 패턴이다. 그러나 문제는 1997년과 1998년에 발생했던 강력한 엘니뇨 때 기온이 상승했던 것보다 올해 기온이 더 높게 올라갔다는 점이다. 과학자들은 인간의 온실가스배출에 따른 온난화 추세가 없었더라면, 올해 기록적인 더위가 발생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말하고 있다. 즉, 인간의 책임이 확실하다는 이야기이다.

올해 인도와 파키스탄을 덮친 열파현상으로 인도와 파키스탄에서는 수천명이 사망했고, 아프리카에서는 가뭄으로 식량위기가 발생하고 있다.에피오피아 경우 수백만명이 기아에 시달리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식량프로그램(WFP)는 아프리카에서 이미 대규모 구호활동을 펼치기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지역은 기후변화에 따른 폭우로 홍수피해를 입기도 했다. 

오는 12월 프랑스 파리에서는 유엔기후변화협약 총회가 열린다. 기상학자들은 이번 회의에서 획기적인 대응방안이 도출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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