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유권자 비하 논란에 "인턴이 실수했다" 꽁무니

미국 공화당 유력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자신의 지지율이 벤 카슨 후보에게 뒤진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 비아냥대는 게시글을 리트윗했다가 논란이 되자 애꿎은 인턴 탓을 하며 얼버무렸다.

22일(현지시간) CBS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후보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계정(@realDonaldTrump)에 "카슨 후보가 아이오와 여론조사에서 이기고 있다. (유권자들이) 몬산토 옥수수를 너무 많이 먹어서 머리에 문제가 생겼나 보다"라는 내용의 게시글을 리트윗했다.

이 트윗은 아이오와 유권자들이 종자업체 몬산토가 생산산 유전자변형 옥수수를 과도하게 섭취해 사리판단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비아냥으로 비춰져 논란을 일으켰다. 

트럼프 후보의 리트윗 시점은 아이오와 여론조사에서 카슨 후보가 28%의 지지율로 트럼프 후보(20%)를 압도했다는 결과가 발표된 뒤였다. 아이오와 지역에서 매번 지지율 선두를 달리던 트럼프 후보가 처음으로 경쟁 후보에게 추월당한 것이다. 

지난 9월만 하더라도 아이오와에서 트럼프 후보는 27%의 지지율로 카슨 후보(21%)를 무난히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후보는 리트윗한 내용과 관련해 그가 아이오와 유권자들을 무시한 것이라는 비난이 거세지자 해당 트윗을 삭제했다. 

이어 "실수로 리트윗을 한 젊은 인턴이 사과한다"는 트윗으로 꽁무니를 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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