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印尼, 산불 11월 말까지 계속될 것…외국의 진화 지원 수용

동남아시아 각국에 유독성 스모그를 확산시켜 큰 비난을 받고 있는 인도네시아 산불이 적어도 한 달 이상 꺼지지 않고 계속될 것이라고 인도네시아 정부가 밝혔다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가 22일 보도했다.

루훗 판자이탄 인도네시아 정무·사법·안보 조정장관은 건기가 계속되면서 산불 진화를 위한 정부의 노력이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면서 우기가 시작되는 11월 말 이전에 산불이 진화될 것이란 희망을 가질 수 없다고 말했다.

판자이탄 장관은 또 토탄 지역에서 산불이 일어나 물폭탄을 이용한 진화 노력도 효력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판자이탄 장관의 발언은 인도네시아가 2주 전 수일 내로 산불이 진화될 것이라며 외국의 산불 진화 지원 제안을 거절했던 것과 크게 대조적이다. 인도네시아는 최근 싱가포르 등 이웃국가들로부터 지원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고 이번주에는 러시아 제트기들이 인도네시아에 도착하기도 했다.

판자이탄은 한편 산불 진화 노력이 효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인도네시아 정부는 주민 대피와 인도용품 지원 등에 산불 대책의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국영기업들에 마스크와 보건용품 등을 국민들에게 지원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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