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한·중·일 정상회의 재차 정례화 합의…내년 일본서 개최”

한국, 중국과 일본은 내달 1일 서울에서 열리는 3국 정상회의를 통해 내년 회의를 일본에서 개최하기로 하는 등 재차 정례화하기로 합의할 예정이라고 닛케이 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신문은 한·중·일이 일본과 관계 악화로 3년6개월 동안 열리지 않은 3국 정상회의를 다시 정례적으로 개최, 정상 왕래를 늘려 관계 개선을 위한 흐름을 증대한다고 전했다.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발표하는 공동선언에 3국 정상회의 정례화를 명기하는 방향으로 조율이 이뤄지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아울러 공동선언에는 환경과 에너지 분야 등에서 협력을 강화한다는 내용도 담게 된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신문은 2016년 일본에서 여는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차 박근혜 대통령과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방일할 것으로 전망했다. 성사하면 박 대통령과 리 총리로선 취임 후 첫 일본 방문이다.

한국은 작년 이래 경제와 안전보장 등 현안을 역사문제와는 분리해 일본과 협력을 모색하는 '투 트랙 전략'을 쓰고 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중·일도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지난해 11월과 올해 4월 두 차례에 걸쳐 회담하는 등 개선 기조에 있는 것이 한·중·일 정상회의 정례화 합의의 배경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한·중·일은 2008년부터 한국 대통령과 일본, 중국 총리가 회동해 공동 관심사와 지역 현안 등 논의하는 정상회의를 1년에 한 번씩 3국을 돌며 열었다.

하지만 독도와 댜오위다오(釣魚島 센카쿠열도) 문제, 과거사 등으로 한·일, 중·일 관계가 냉랭해지면서 2012년 5월 이래 3국 정상회의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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