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제조업 3분기 매출 BSI 83…전분기比 7p↓

7분기 연속 기준치 하회…4분기 전망에도 먹구름

지난 3분기 제조업 매출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전분기보다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이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음에도 내수 소비가 좀체 살아나지 못하는 데다 저유가 등의 영향으로 수출감소가 지속되면서 국내 기업들의 부진으로 나타나고 있다.

매출 BSI가 7분기 연속 기준치를 밑돌고 있는 상황에서 4분기 전망도 그리 밝지만은 않아 올해 경제성장 전망에도 먹구름이 드리웠다.

13일 산업연구원(KIET)에 따르면 올 3분기 매출 BSI는 83으로 전분기 90보다 7포인트 하락했다. 2013년 4분기(100)이후 7분기 연속 기준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BSI는 산업별 시황과 개별 기업들의 경영실적, 경영활동, 외부여건 등을 감안해 제조업체들의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것이다. 100(전분기대비 변화없음)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경기 확장국면, 이하면 수축국면을 의미한다. 

항목별로는 내수가 83으로 전분기(89)보다 7포인트 하락하고, 수출도 92에서 91로 1포인트 내리는 등 전반적으로 기업경기가 약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설비투자도 98에서 94로 4포인트 감소했고, 고용 역시 96에서 94로 2포인트 주저않았다. 경상이익과 자금사정도 각각 85와 85로 전분기보다 4포인트, 2포인트씩 감소했다.

기업들의 4분기 전망치도 그리 밝지 않은 상황이다.

올 4분기 매출전망 BSI는 전분기 100보다 1포인트 낮은 99에 그쳤다. 다만 전분기(-13포인트)보다 낙폭은 축소됐다.

내수(97)와 수출(98) 역시 기준치를 밑돌았고 설비투자(96)와 고용(97)도 전분기와 같거나 소폭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전자와 정밀기기, 반도체를 제외한 대다수 업종 현황 BSI 하락, 4분기 전망 BSI는 반등 내지 낙폭이 축소됐다. 전자(106→92), 전기기계(111→86) 등의 낙폭이 가팔랐고, 반면 자동차(88→105), 화학(95→100)이 회복세를 나타냈다.

산업연구원은 "2015년 4분기 전망 BSI는 상당수 업종들이 전분기와 마찬가지로 100을 밑도는 수준에도 불구하고 낙폭이 크게 줄거나 일부 업종들은 상승 전환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특히 자동차에서 실적 반등 기대감이 크게 나타난 반면, 전기기계는 실적 둔화 우려감이 가중된 점이 특징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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