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우조선 3분기 영업손실 1.2조원…대규모적자 지속

대우조선해양이 3분기에 1조2000억원 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실적 부진을 이어갔다.

대우조선해양은 27일 "3분기 매출액 3조1554억원, 영업손실 1조2171억원, 당기순손실 1조3643억원으로 예상된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기 1조6502억원에서 91.2%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은 전기 3조399억원에 이어 적자 흐름을 이어갔다. 당기순손실도 전기 2조2908억원에 이어 적자가 이어졌다.

전년동기와 비교해서도 매출액은 25.3% 감소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부문에서 모두 적자로 전환했다. 

대우조선해양은 3분기 실적과 관련, "최근 시행된 채권단 실사 과정에서 파악된 총예정원가의 추가반영분과 드릴십 계약해지, 장기매출채권에 대한 대손충당금 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드윈드·망갈리아 조선소 등 해외 자회사에서 발생한 손실까지 반영되면서 실적이 더 악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우조선해양은 "2분기에 이어 3분기도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지만, 현재 생산 공정과 영업활동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따라서 채권단이 계획하고 있는 유동성 지원만 원활히 이뤄지면 4분기부터는 실적도 개선되는 등 경영 정상화가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현재 대우조선해양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주잔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체 잔량 중 42%가 고부가가치선박인 LNG선과 LPG선 등 가스선으로 구성돼 이들 선박이 본격적으로 생산되는 내년부터는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은 비효율성을 제거하는 등 철저한 자구안 실천으로 조기에 경영정상화를 이뤄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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