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28일 세계 경제 둔화와 과도하게 낮은 인플레가 상존함에 따라 핵심 단기 금리들의 초저금리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올 마지막 정책회의가 열리는 12월 말에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 연준은 연방기금 금리들을 7년 가까이 0~0.25%의 기록적인 초저금리로 동결시켜왔다. 만약 12월 정책회의에서 이 기준금리들을 올리게 되면 이는 거의10년 만의 첫 인상이다.
이틀 동안의 정책회의를 마무리하면서 연준은 성명을 통해 고용 및 물가상승 인플레의 진전 상황을 관찰해 "다음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한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 정책결정자들은 세계 경제의 압박이 이전보다 약화되었다는 인식을 나타내 올 마지막 회동에서 금리가 인상될 수 있음을 한층 강하게 암시했다. 공개시장정책이사회(FOMC)와 함께 열렸던 9월 회의의 마무리 성명에서 보였던 중국 경제 둔화에 대한 언급이 이번에는 없었다.
이 같은 성명 내용에 따라 올 연말의 금리 인상을 점치는 전문가들이 이번 회의 전보다 한층 늘어났다.
주식시장도 이날 오후 장에 이 같은 연준 성명 내용이 알려지면서 오름세가 꺾였다.
10월과 11월의 신규 고용의 노동시장 상황이 8,9월보다 나아지기만 하면 2006년 5월 이후의 첫 금리 인상이 실행될 것으로 보인다.
연방 중앙은행인 연준의 이날 금리 동결 결정은 9 대 1로 승인되었다. 버지니아 리치먼드 소재의 3지구 총재만 반대했다. 제프리 라커 총재는 9월 때와 마찬가지로 0.25% 포인트의 인상을 주장했다.
연준은 미국 제반 금리의 기축이 되는 연방기금의 금리들을 2008년 12월부터 역사상 가장 낮은 0~0.25%로 계속 유지해왔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지난 9월 16~17일의 공개시장정책이사회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5명의 이사회 이사 및 12명의 지구 은행 총재 등 연준 정책결정자 17명 중 13명이 올해 안에 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발표된 고용 시장 등의 경제 통계가 기대 이하에 그치면서 연내 금리 인상 불가능성설이 강하게 대두됐다.
연준은 2006년 초 기준 금리들을 5.6% 대까지 올린 후 인하 행진에 들어갔다. 2007년 말의 금융위기가 심화돼 대침체기에 달하자 금리 인하폭을 크게 높여 1년 만에 기록적인 초저금리에 닿았다. 제로에 가까운 금리로 대출과 소비를 부추켜 심히 약화된 경제의 활성화를 시도했다.
2009년 초 9.2%에 달했던 실업률이 9월 현재 7년 래 최저치인 5.1%까지 낮아졌다. 그러나 건강한 경제의 또다른 신호로서 주시해온 연례 물가 상승률에서는 목표치 2%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
옐런 의장은 공개시장정책이사회가 없는 이번 연준 정책회의 후에 개별 기자회견을 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