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IS, 美대학 흉기난동 아랍계 학생에 "신의 축복"

급진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대학에서 흉기 난동을 벌인 아랍계 학생에게 찬사를 보냈다.

5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이날 IS의 선전용으로 알려진 트위터 계정에는 "알라(이슬람 유일신)가 그를 거둘 것"이라는 글이 게시됐다. 

트윗이 올라온 시점은 캘리포니아주 머세드 대학 캠퍼스에서 지난 3일 흉기 난동을 벌이다 경찰에 사살된 파이살 모함마드(18)의 신원이 공개된 지 얼마 안돼서다.

해당 계정에는 사건이 일어나기 전인 지난주 자생적 테러리스트인 '외로운 늑대'들을 향해 흉기 공격 감행을 촉구하는 영상들이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다.

테러연구단체 '테러리즘연구분석 컨소시엄'(TRAC)은 이 계정이 정규적으로 IS 홍보를 벌이는 트위터 계정 수천 개 가운데 하나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수사 당국은 모함마드가 개인적 원한에 의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는 자신이 듣는 수업 강의실에서 흉기를 휘두르기 시작했다. 

목격자들은 모함마드가 얼굴에 미소를 머금은 채 범행을 저질렀다며 그 순간을 즐기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고 증언했다.

모함마드와 같은 방을 썼다는 한 학생은 "모함마드가 다른 사람과 함께 등교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며 "내가 무언가 말하려고 할 때마다 그냥 무시했다"고 말했다.

모함마드의 흉기에 찔린 학생 4명은 모두 생명이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20cm 가량의 사냥용 칼을 가지고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이 도착하기 전까지 모함마드를 저지한 시공업자 바이런 프라이스는 "그가 엄청나게 큰 칼을 아래로 휘둘렀다"며 "다리가 잘릴 수도 있다는 생각에 내가 바닥을 딛고 있는지 확인했다"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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