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텍사스 여판사 한밤 중 괴한에 저격

미국 텍사스 주의 한 여성판사가 괴한의 총탄에 저격을 당했다.

CNN방송은 7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중부의 트래비스 카운티 지구의 줄리 코큐렉 판사가 전날 오후 10시 15분 쯤 텍사스 주도인 오스틴의 자택 부근에서 총격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오스틴 경찰 당국은 범인이 누구인지, 범행동기가 무엇인지 아직까지 전혀 단서를 잡지 못하고 있다.

코큐렉 판사는 총격을 당한 뒤 5분 만에 출동한 911 응급차를 이용해 브래큰리지 대학 메디컬 센터로 이송됐다. 코큐렉 판사는 현재 위중하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불행하게도 아주 어두운 밤에 사건이 일어났다. 누가, 왜, 코큐렉 판사에게 총을 쐈는지 아무런 단서도 지니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코큐렉 판사는 1999년 1월부터 390지구의 주심판사로 일을 해왔다. 이제까지 그는 직권 남용과 공무원 강제 협박 혐의로 기소된 릭 페리 텍사스 전 주지사 사건과 돈세탁 혐의로 기소된 미국 공화당 톰 딜레이 전 하원 원내대표 사건 등 민감한 정치적 사건을 담당해 왔다.

그는 또한 폭력중단을 호소하는 전국적인 캠페인(the National Campaign to Stop Violence) 단체의 현 공동 의장, 오스틴 모유 은행(the Mothers' Milk Bank)의 전 임원, 서부 오스틴 청년 연합(the West Austin Youth Association) 후원자 등을 맡는 등 사회활동에도 활발히 참여해 왔다.

경찰은 코큐렉 판사의 이번 저격 사건이 자신의 활동과 관련된 원한 관계가 있는지, 아니면 단순히 잘못된 시간, 잘못된 장소에 있다가 변을 당했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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