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올해 특허가 만료되는 서울 면세점 3곳과 부산 면세점 1곳을 운영할 사업자 프리젠테이션(PT)이 실시되는 장소를 오는 11일 오전 공개한다.
10일 관세청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장소는 이미 선정한 상태지만 재입찰에 참여하는 기업들에게는 이틀 전인 11일 오전에 통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관세청은 사업자 PT를 대전 인근에서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관세청 관계자 역시 "지난 7월에는 인천지역에서 했지만 대전인근이 될 수 있다"며 "구체적인 장소를 공개를 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렇다면 PT는 어떻게 진행될까.
서울·부산 시내 면세점 사업자로 신청서를 낸 롯데면세점, 신세계디에프, SK네트웍스, 두산그룹 등은 각사의 CEO가 발표자로 나서 PT를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면세점은 이홍균 대표, 신세계디에프는 성영목 사장, SK네트웍스는 문종훈 사장, 두산그룹은 동현수 사장이 PT 발표자로 나선다. 각 회사의 발표자는 3명으로 제한된다.
관세청은 지난 7월 서울시내 신규면세점 특허권 PT장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등이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방문하는 등 외부 인사들이 다수 방문한 것과 관련해 심사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관세청은 오는 14일 진행되는 심사에서는 PT 발표자를 제외한 모든 인사들의 출입을 통제한다는 방침이다. 통제하는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관세청 관계자는 "지난번에는 각 회사 대표들이 차량을 타고 입구로 들어오는 모습 등이 언론에 노출되고 기자들이 소감을 묻기도 했지만 이번에는 조금 더 비공개성을 강화하려고 생각 중"이라며 "어느 정도 통제를 할 지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