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공여 혐의를 받던 정준양(67) 전 포스코 회장이 불구속 기소된 가운데 포스코가 "국민 신뢰 조기 회복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11일 "주주를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그는 "이번 수사결과 발표 내용과 사내외 진심 어린 조언을 겸허히 수렴해 회사 경영 전반을 면밀히 재점검함으로써 회사 시스템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일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전 임직원들의 역량을 총결집해 회사 경쟁력 제고와 건강한 산업생태계 육성 및 국가 경제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며 "이해관계자들과 국민으로부터 조기에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뇌물공여 혐의를 받은 정 전 회장과 횡령 등의 혐의를 받은 정동화 전 포스코 건설 부회장 및 배성로 전 동양종합건설 대표를 불구속 기소하는 것으로 8개월간 이어진 수사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