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철강재 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전월보다 10% 이상 증가했다. 중국산 철강재는 전년 동월 및 전월 대비 모두 증가 추세를 보였다.
13일 한국철강협회가 내놓은 '10월 철강재 수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철강재 수입량은 197만8000t을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1.4% 감소해 지난 9월 9.9%의 감소세를 보인 데 이어 다시 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 9월보다 수입량이 20만4000t 늘어 전월 대비 11.5%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전체 수입량 중 중국산 철강재 수입은 123만9000t으로 전체 수입의 62.6%를 차지했다. 전년 동월 및 전월에 비해 각각 6.3%, 8.8% 증가했다.
일본산 철강재 수입은 63만5000t으로 전년 동월 대비 3.3% 감소한 반면 전월에 비해서는 16.6% 증가했다. 전체 수입 중에서는 32.1%를 차지했다.
올 들어 10월까지 총 철강재 수입량은 1853만t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 감소했다. 중국산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반면 일본산은 10.8%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열연강판, 철근, 선재 등이 증가한 반면 중후판, 반제품 등은 감소했다. 열연강판의 경우 중국산이 전년 동월 대비 12.5%, 일본산이 2.6%씩 증가해 전체 수입도 6.9% 증가했다. 중후판은 중국산 및 일본산 모두 감소해 28.3% 감소했다.
철근 수입의 경우 중국산이 전년 동월 대비 56.8% 급증하면서 전체적으로 75.3% 늘었다.
한편 지난 9월 기준 국내 철강시장 명목소비 대비 수입 철강재 비중은 41.3%로 중국산이 26.5%, 일본산이 12.7%를 기록했다. 철강협회 관계자는 "지난 9월 주요 품목별 수입재 시장점유율은 선재 47.2%, 봉강 40.7%, 핫코일 36.6% 등 수입 고수준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