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당국은 영국 출신으로 수많은 서방인 인질을 참수하는 만행을 저질러온 수니파 과격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대원인 무함마드 엠와지를 노려 공습을 감행했다고 미국 국방부가 12일(현지시간) 밝혔다.
국방부 피터 쿡 대변인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시리아 락까에서 이날 '지하디 존'으로 악명을 떨쳐온 엠와지가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에 공중폭격을 가했다고 발표했다.
쿡 대변인은 이번 공습으로 엠와지가 죽었는지는 아직 확인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 관리는 드론이 엠와지의 차량을 직접 공격했다고 말했다.
엠와지는 2014년 8월 이래 미국 언론인 스티븐 소틀로프와 제임스 폴리, 구호단체 직원 압둘 라흐만 카시그, 영국 구호단체 직원 데이비드 헤인스와 앨런 헤닝, 일본 언론인 고토 겐지, 여타 많은 인질을 처형하는 동영상에 등장했다.
쿠웨이트 태생인 엠와지는 여섯 살 때 가족과 함께 런던으로 이주했으며 20대로 알려졌다. 이슬람교도에 대한 영국 당국의 억압적인 자세에 반발하면서 이슬람 급진주의자가 됐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