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구글 맵 위성사진에 시체 실린 자동차가…

전 세계 곳곳의 위성 사진을 볼 수 있는 '구글 맵'에 미국에서 9년 전 사라진 노인의 시신을 태운 채 호수에 잠긴 자동차가 찍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폭스8 뉴스에 따르면 지난 2006년 실종된 데이비 리 나일스(72)의 시신이 지난주 미시간 주의 한 장례식장 인근 호수에서 발견됐다. 그의 시신은 호수 속에 잠긴 차량 안에 있었다.

나일스의 시신을 실은 차량은 성탄절을 맞아 장례식장 지붕을 장식하던 직원에 의해 발견됐다. 건물 위로 올라갔다가 우연히 호수 속에 고요히 잠겨 있는 차량을 본 직원은 깜짝 놀랐다.

그는 자신이 9년 동안 풀리지 않은 실종 사건을 해결했다고는 상상도 하지 못한 채 경찰에 차량 발견 사실을 알렸다.

호수 밖으로 끌어낸 차는 온통 진흙 투성이였다. 차량 운전석에는 백골이 된 시신이 앉아 있었다. 조사결과 시신의 주인공은 나일스로 드러났다.

나일스는 지난 2006년 11월 친구를 만나러 간다고 차를 타고 집을 나섰다가 사라졌다.

가족들은 나일스의 행방을 수소문하다 지난 2011년 사망 신고를 했다.

나일스가 발견된 호수는 그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지점에서 겨우 몇 미터 거리에 있다. 그의 차가 어떤 경위로 호수에 빠지게 됐는지는 전해지지 않았다.

시신이 수습됐지만 그의 시신을 실은 채 호수 속에 잠겨 있는 차량의 모습은 여전히 구글 맵 속에 남아 있다.

가족들이 구글 측에 사진 삭제 요청을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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