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호주는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에 대한 중국의 급속한 해양 진출에 우려를 같이 하고 공동 대응하기로 의견 일치를 보았다고 산케이 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전날 오후(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터키 안탈리아에서 말콤 턴불 호주 총리와 만나 중국의 해양 진출이 "지역의 큰 걱정거리"라고 강조했다.
양국 총리는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일방적으로 현상을 변경하려는 움직임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면서 '법의 지배'에 기초한 국제 행양질서를 지키기 위해 연대하기로 했다.
아베 총리와 턴불 총리는 프랑스 수도 파리에서 발생해 수백 명의 인명을 앗아간 동시 테러와 관련해선 대테러 대책에서 결속을 약속했다.
지난 9월 취임한 턴불 총리는 아베 총리와 정식으로 회담한 자리에서 대중 견제에 나설 방침을 확인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아베 총리는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인공선 건설 문제 외에도 동중국해의 댜오위다오(釣魚島 센카쿠열도) 부근 해역을 중국 군함이 반복 항행한 것도 염두에 두고 발언한 것으로 신문은 덧붙였다.
그는 중국이 영해라고 주장하는 인공섬 안쪽 12해리 수역에 미국이 군함을 파견하는 '항행의 자유' 작전에 대한 지지도 거듭 표명했다고 한다.
양측은 미국의 동맹인 일본과 호주가 상호 협조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