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베 "중국, 세계경제 둔화 막기 위해선 경제개혁 해야"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중국이 세계 경제 전체의 둔화를 막기 위해선 경제개혁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아사히 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전날(현지시간) 터키 남서부 안탈리아에서 개막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중국은 과잉 생산설비의 해소에 착수해 구조적인 과제를 향한 개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베 총리는 G20 정상회의 첫날 열린 세계경제와 성장전략 등을 논의하는 분과토의에서 올여름 세계 금융시장의 동시 급락을 초래한 것은 중국 실물경제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은 급성장을 예상해 각종 공장을 대량으로 지으면서 생산능력의 과잉 현상을 빚어 그만큼 기업 부채도 불어났다.

또한 잉여생산 제품을 외국으로 싼값으로 수출함으로써 세계 산업계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아베 총리와 동석한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재무상은 이날 국제통화기금(IMF)과 독일 등도 연달아 중국에 구조개혁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분과토의에서 "중국이 세계경제가 가장 어려운 시기에 처했을 때 성장의 책임을 맡았으며 지금도 세계경제 성장 가운데 3분의 1을 기여하고 있다"며 국제 금융위기 이후 중국의 역할을 평가해달라고 강조했다.

시 국가주석은 "중국이 앞으로도 중고속 성장을 계속할 자신이 있다"고 천명하면서 중국 경제에 대한 각국의 우려를 불식시키려고 애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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