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IS, 테러 72시간 전부터 SNS에 에펠탑 사진 공유"

급진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관련된 소셜미디어 계정들이 프랑스 파리 테러 72시간 전부터 프랑스의 상징물인 에펠탑 사진을 인터넷상에서 공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16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IS 관련 계정으로 확실시 되는 소셜미디어 계정 4개는 지난 13일 파리 테러가 발생하기 72시간 전부터 테러를 찬양하는 문구와 함께 에펠탑과 각종 무기 사진을 인터넷상에서 공유하기 시작했다.

이들 게시글에는 "신이 당신의 임무를 축복한다", "배치를 지지한다" 등 테러 행위를 응원하는 내용이 담겼다. IS가 파리 테러를 진작부터 준비해 왔음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폭스뉴스는 공유된 게시글 가운데 "우리의 자매들"이라는 문구가 들어 있었다며, 파리 테러 용의자 가운데 여성이 포함됐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지난주 파리 한복판에서 발생한 동시 다발 테러로 현재까지 132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이번 테러의 배후를 IS로 지목했다. IS 역시 온라인상에서 자신들이 테러를 자행했다고 주장한 상태다.

IS는 새로 공개한 영상에서 시리아 공습에 참가한 국가들은 파리와 같은 운명을 맞게 될 것이라며 다음 공격 목표는 미국의 수도 워싱턴이라고 경고한 상태다.

IS 지지자들은 파리 테러 직후에도 트위터상에 '칼리프(이슬람의 최고 자)가 프랑스를 공격했다'라고 자축하는 게시물을 올리며 다음 테러지는 로마, 런던, 워싱턴이라고 주장했다.

수사가 진행되면서 시리아에서 IS에 의해 양성된 테러리스트들이 이번 파리 테러를 미리 계획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사살된 테러범 가운데 1명은 시리아 여권을 소유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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