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러시아 기자들, 시리아서 반군 미사일 공격당해

터키 영공을 침입한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 전투기가 격추되기 전날인 지난 23일(현지시간) 시리아에서는 러시아 기자들이 반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24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매체 RT 등에 따르면 전날 시리아 북서부 라타키아 지역에서 러시아 기자 3명이 차량을 타고 이동하던 중 대전차 유도 미사일 공격을 당했다.

차량에는 RT 소속인 로만 코사레프와 사르곤 하다야, 러시아 타스 통신 특파원 알렉산더 예리스트라토프 등 3명의 기자들이 타고 있었다. 

이번 사건으로 코사레프 기자는 뇌진탕 증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기자들은 미사일 파편이 튀면서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차량에 떨어진 미사일은 2.5km 가량 떨어진 반군 장악 지역에서 날아온 것으로 추정된다. 

공격받은 기자들은 라타키아 내 러시아의 공군기지로 복귀해 필요한 치료를 받았다. 

지난 2011년 시리아 내전 발발 이래 전장을 취재하던 언론인 수십 명이 숨졌다. 

'아랍의 봄'이라고 불리는 민주화 혁명으로 시작된 시리아 내전은 이슬람 분파 갈등에 서방과 러시아 간 신경전까지 겹치면서 복잡한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을 지지하는 러시아는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를 목표로 지난 9월부터 시리아 공습을 개시했다. 

한편 24일 터키와 시리아 접경 상공에서 터키 공군이 러시아 전투기를 격추시키는 사건이 벌어졌다. 터키는 격추기가 경고를 무시하고 자국 영공을 침범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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