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시카와 가즈미(西川一誠) 일본 후쿠이(福井)현 지사가 22일 간사이(關西)전력 다카하마(高浜) 원전 3, 4호기의 재가동에 동의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니시카와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안전을 확인했으며 다카하마초 의회의 의견, 정부의 정책을 감안해 재가동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니시카와 지사는 이날 중 하야시 모토오(林幹雄) 경제산업상을 만나 다카하마 원전 3, 4호기의 재가동 동의를 보고할 예정이다.
일본이 원전 가동 전면 중단을 포기하고 다시 재가동에 나선 것은 센다이(川内) 원전이 있는 가고시마(鹿兒島)현과 이카타(伊方) 원전이 있는 에히메(愛媛)현에 이어 3번째이다.
간사이 전력은 지난 2월 원자력 규제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다카하마 원전 3, 4호기의 재가동에 대한 동의를 가고시마현과 다카하마초에 요청했었다. 다카하마초는 지난 3일 재가동에 동의했었다.
그러나 후쿠이 지방법원이 지난 4월 다카하마 원전의 재가동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가처분 결정을 내려 법원의 판단이 뒤집어지지 않으면 재가동은 불가능하다. 간사이 전력은 즉각 법원의 가처분에 이의를 제기했으며 후쿠이 지방법원은 24일 간사이 전력의 이의 제기에 대해 판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