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6일 "기업들이 FTA(자유무역협정)를 활용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애로사항들을 해결하는 데 모든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주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지금까지 체결된 FTA(자유무역협정)를 최대한 활용해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확대해 수출부진 타개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한·중 FTA 플랫폼을 활용한 중국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유망 소비재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중소·중견기업 수출마케팅 지원, 통관·인증 애로 해소 등 다양한 지원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주 후보자는 "새로운 국가들과 FTA를 지속 확대하고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메가 FTA에 적극 대응하겠다"며 "FTA 허브국가로서의 이점을 활용해 외국인 투자 유치를 통한 투자와 일자리 확대에도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나아가 세계경제의 구조전환과 온라인마켓 급성장 등 무역환경 변화에 대응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수출 품목 다변화와 함께 디지털 등 새로운 수출방식을 발굴해 집중 지원하겠다"며 "제조업·통관 중심의 신흥국형 수출전략을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아우르는 부가가치 중심의 선진국형 수출전략으로 업그레이드하겠다"고 강조했다.
주 후보자는 이와 함께 ▲주력산업의 고부가가치화 ▲신성장동력 발굴 ▲신(新) 기후체제 적극 활용 등에 중점을 두고 업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ICT 융합 확산, 친환경화 등을 통해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선제적·자발적인 사업재편도 유도해 경쟁력을 회복하겠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상생협력의 문화를 뿌리내려 글로벌 시장을 함께 개척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신(新) 산업 투자는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는 과감한 규제개혁 등 제도개선과 지원체계 강화를 통해 새로운 산업이 꽃필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며 "여러 부처가 관련된 융복합 신산업의 애로사항에 대해 산업부가 원스톱 해결창구가 되고 칸막이 규제를 정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또 "금년 중 2030년까지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부문별·업종별 세부이행 로드맵을 마련하고 에너지 신산업을 미래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겠다"며 "저유가 상황을 계기로 에너지 산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해외자원개발 체계도 정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안전하고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시스템을 운영하겠다"며 "특히 원전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국민의 신뢰를 높이고 지역주민과의 소통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