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한구 "TK에서 6명밖에 안 날라가?"

 새누리당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25일 TK(대구·경북) 지역에서 현역 6명을 날린다는 소문에 "그것 밖에 안 날린 대냐"며 뼈 있는 농담을 던졌다.

이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부산·울산·경남 지역 공천 신청자 면접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현역이) 12명인데 어떻게 6명밖에 안 날라가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내일 또 난리나겠다"며 "분명히 농담"이라고 강조했지만 현역 물갈이에 대한 방침은 거듭 밝혔다.

이 위원장은 "(물갈이는) 한 번에 하면 안 된다. 몇 차례에 걸쳐 축적해야 한다"며 "옛날에 자꾸 그래서 뒤탈이 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괜찮은 사람들이, 젊은 사람들과 여성 중에서 센 사람이 많았다"며 "오늘도 보물급 인사는 조금 발견했다"고 우선추천제 활용에 대한 당위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내부적으로는 (우선추천을) 최대한도로 하자고 했다"며 "그런데 최대한도로 한다고 대놓고 하는 건 아니다. 우선추천했는데 틀림없이 떨어지게 생겼다, 그럼 못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적격자를 별도로 발표하진 않겠다는 방침이다.

이 위원장은 "부적격자를 발표할 필요는 없다. 왜나면 자동적으로 나타나니까"라며 "경선 대상자가 누구라고 발표하면 나머지는 다 부적격자"라고 강조했다.

부적격자 결정 기준에 대해서는 "공개를 원하면 공개하겠지만, 공개해서 좋을 것 하나도 없지 않냐"며 비공개 방침을 밝혔다.

그는 "영향력이 좀 떨어지는 사람도 경선에 참여하지 않게 하지만 부적격자와 개념은 다르다"며 "굳이 이를 구분하진 않겠다. 구분하면 그 사람들 인격을 건드리는 일이 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확인 절차가 필요한 건 확인하지만 자꾸 알려달라 그러면 곤란하다"며 "새나가는 날이면 그 사람이 어떻게 되겠냐, 그 사람 가족도 있는데"라고 비공개 방침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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