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軍, 이르면 다음주 대북 전단 살포 "준비 중"

군 당국이 지난 2004년 중단했던 대북 전단 살포를 12년 만에 재개하는 방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26일 전해졌다. 이르면 다음주 전단 살포가 시작될 가능성도 있다.

군의 한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우리 군은 대북 전단을 언제든 날려 보낼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대북 전단 살포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합참의 다른 관계자도 "대북 심리전 수단에 대해서는 계속 준비해왔다"고 덧붙였다.

군은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와 타이머 등을 달아 원하는 곳에 정확하게 전단을 살포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대 30㎞까지 보낼 수 있는 155㎜ 견인포용 전단탄도 보유 중이다. 다만 합참 관계자는 "'전단탄'은 포를 사격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실제 전단 살포에 사용될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다.

군이 대북 전단을 살포하게 되면 12년 만에 처음이다. 군은 지난 2004년 북한과 선전 활동 중단에 합의한 이후 대북 전단을 살포하지 않고 있다. 대북 전단을 살포하게 되면 김정은 정권과 북한 체제의 불합리성에 관한 내용 등이 담길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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