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특검팀, 장충기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 조사


최순실(60·구속기소)씨 국정농단 의혹 등을 수사 중인 박영수(64·10기) 특별검사팀이 장충기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사장을 비공개 조사했다.

특검팀 관계자는 20일 "특검사무실이 아닌 제3의 장소에서 비공개 조사를 마쳤다"며 "조사 시점이나 내용 등 구체적인 부분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9월 삼성전자 독일 계좌로 43억원 상당을 보냈고, 이 돈은 최씨 쪽으로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승마 컨설팅 등 최씨의 딸 정유라(20)씨의 독일 훈련에 35억원 상당을 특혜 지원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공식 수사 개시에 앞서 사전 정보 수집 차원에서 수사 대상 관계자들을 접촉하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대한승마협회 회장인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을 제3의 장소에서 비공개 조사한 바 있다. 박 사장은 지난해 독일에서 최씨를 직접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이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을 출국금지한 가운데 박 사장과 장 사장에 대한 조사가 이어지면서, 수사 초기 삼성의 최씨 일가 특혜 지원 의혹과 관련된 고강도 수사가 점쳐진다.

특검팀은 21일 현판식을 열고 공식 수사 개시를 알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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